대기업대출 경기 불확실성으로 부진
중기대출 완화적 대출태도로 지속 증가
박근혜 정부 출범후 은행들의 완화적 대출태도에 힘 입어 중소기업 대출 증가폭이 완만하게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은행이 밝힌 '2013년 3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됨에도 중소기업 대출은 2월 2조3000억원에서 3월 2조9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이는 대기업대출이 경기 불확실성 여파로 직접금융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확대되며 2월 8000억원에서 3월 1000억원으로 증가폭이 대폭 줄며 부진을 보인 모습과 대비된다.
중소기업과 대기업을 포함한 3월중 은행의 기업대출(원화)은 전월 3조2000억원에서 3월 3조원으로 증가폭은 오히려 줄었다.
3월중 은행의 가계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은 전월 1조3000억원에서 3월 1조5000억원으로 증가규모가 소폭 늘었다.
이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양도 포함)의 증가세가 취득세 감면 연장에 따른 주책거래 증가로 다소 확대된데 따른 것이다.
취득세 감면 6개월 연장 법안이 지난 3월 2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따른 여파가 가계대출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은 2월 2조1000억원에서 3월 2조2000억원으로 소폭 늘었으며, 서울지역의 아파트매매량은 1월 1200호에서 저점을 찍고 2월과 3월에 각각 2700호, 5100호로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면 마이너스통장대출 등은 소비 회복 지연, 공무원 평가상여금 지급 등 계절요인 등으로 2월 8000억원에서 3월 7000억원으로 감소폭이 줄었다.
종합주가지수는 엔화약세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북한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2월 2026에서 4월 9일 현재 1921로 큰 폭의 하락을 기록했다.
3월중 은행수신은 2월 4조4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상당폭 줄었다.
이는 수시입출식예금의 경우 법인세 납부자금 등이 유입되었으나 최근 은행들의 법인예금에 대한 금리를 낮게 제시하며 거액의 법인예금 이탈이 발생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정기예금은 수신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월에 이어 감소되었으며, 은행채는 은행의 여유 있는 자금사정 등으로 순상환을 지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