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한길 의원은 10일 최근의 남북관계 긴장상태 심화와 관련, 정부에 무조건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반도의 긴장심화로 직접적인 피해를 보는 것은 주변 강대국이 아니라 남과 북 뿐"이라며 "북한 당국은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더 이상의 어떤 행위도 중단해야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한반도의 평화가 위협받고 있는 상황은 MB정권 5년간의 적대적 대북정책이 누적된 결과"라며 "또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MB정권과는 다르다는 점을 보여주지 못한 결과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북한의 막무가내식 호전성에는 거듭 경악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정부는 상황을 관리하고 통제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그러나 박근혜정부는 속수무책으로 보여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조건 대화에 나서야 한다"며 "북미간의 직접대화를 미국에 촉구하고, 조건 없는 남북대화를 제안해야 한다. 북이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정확히 알아야 해법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대한민국과 미국은 약자가 아니다"며 "북측에 대화를 제안한다고 해서 굴욕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는 군사주의적 일변도의 접근이 아니라, 정치외교적인 접근방법을 총동원해서 긴박한 사태를 풀어내야한다"며 "국민에게 대북정책의 원칙을 보다 분명히 밝혀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