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요직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비상임위원과 과장급 인사가 마무리되고 사무처장,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등 고위 공무원 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현재 금융위 안은 다가올 인사를 앞두고 승진 후보자에 대한 소문에 분주한 모습.
내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새 사무처장에는 국장급 중 가장 선임에 해당하는 고승범 금융정책국장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고 국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경제학 학사,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 28회로 기획재정부, 아시아개발은행, 대통령비서실, 국제부흥개발은행 등에서 근무했다.
금융정책국장에는 김용범 자본시장국장이 물망에 오른다.
김 국장은 대동고와 서울대 경제학 학사, 서울대 행정대학원 석사 학위를 받았으며 행정고시 30회로 재무부, 재정경제부, 지식경제부, 대통령비서실, G20 서울 정상회의 준비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자본시장국장에는 이해선 중소서민금융정책관과 서태종 기획조정관이 후보자로 지명되는 가운데, 서태종 기획조정관 쪽에 좀 더 무게가 실린다. 두 사람은 행정고시 29회 동기이다.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에는 해외 파견 후 인사 대기 중인 이명호 국장이 거론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르면 다음 주 중 인사가 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금융위 인사가 마무리되면 금융감독원 임원급 인사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금감원은 현재 부원장과 부원장보 임원 9명이 전원 사직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일부는 재(再)신임될 가능성이 있지만 안팎에서는 상당수가 교체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