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기준금리 동결 사유로 실물경제의 회복세를 거론했다.
22일 한국은행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보고에서 통화신용정책 운영과 관련 "지난해 11월 이후에는 실물경제가 완만하나마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기준금리를 연 2.75%에서 유지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2년 7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25%p씩 총 0.50%p 인하한 것은 국내경제가 당초 예상보다 크게 부진해지고 물가상승률도 낮은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선제적인 조치였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다만 한은은 저성장이 지속되면 성장잠재력이 훼손될 위험이 상존하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데 초점을 맞춰 통화신용정책을 운용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지난 11일 창조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총액한도대출제도를 전면 개편한데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한은은 "중소기업 금융지원 강화를 위한 신용정책의 일환으로 총액한도대출제도를 전면 개편했다"며 "창업 초기의 창조형 중소기업 육성을 통해 성장잠재력 고양과 고용창출능력 확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기술형 창업지원한도를 신설했다"고 전했다.
여기에는 최근 엔화 약세 등에 따른 수출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감안해 기존 무역금융지원한도를 75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으로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
한은은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접근기회 확대를 목적으로 도입한 영세자영업자 대출 연계 특별지원한도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 지원대상 영세자영업자의 요건을 한시적(6개월)으로 완화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