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레이크 제5호 사모투자전문회사 보유주식은 상환전환우선주. 자료 : 금융감독원
대한항공 항공기 기내에서 승무원을 폭행한 포스코 계열사 임원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면서 이 회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화제의 회사는 포스코 계열의 비상장사인 포스코에너지로 지난 1969년 11월 설립되어 1972년 2월 국내 유일의 민간화력발전소로서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2006년 4월 1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포스코기업집단 계열사로 지정됐다.
포스코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 8567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731억원에 이른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이 9.5%에 달하고 있어 한국거래소에 상장되어 있는 기업의 평균 매출액영업이익률 5%에 비해 2배 가까운 이익을 내는 알짜배기 회사다.
특히 이 회사의 인천발전소는 수도권 발전설비의 약 16.5%에 해당하는 설비용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수요가 높은 상태인 최대부하를 담당하는 화력발전소로 기동 특성이 좋아 전력부하변동에 순간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포스코의 포항제철소 내 3 파이넥스 공장 신설 및 제선설비 합리화 등으로 발생되는 부생가스를 사용하는 고효율, 친환경 발전설비를 건설하는 동시에 인천 LNG복합발전소 7, 8, 9호기를 건설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포스코에너지가 지난해 영업이익에서 법인세 등을 뺀 순이익은 1818억원으로 이를 주식수로 나눈 주당 순이익은 4355원으로 산출된다.
포스코에너지의 주당 순이익에 22일의 포스코의 주가수익비율(PER)인 9.86을 곱하면 비상장기업이기는 하지만 포스코에너지의 주당 시장가치가 4만2940원에 달하고 있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 자본금 2593억원의 건실한 회사…포스코가 지분 77.8% 보유
포스코에너지는 보통주자본금 2259억7403만원, 우선주자본금 333억3333만원 등 총 자본금이 2593억736만원으로 되어 있다. 모기업인 포스코가 이회사의 지분 77.8%를 갖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8월 액면가 5000원 주식에 대해 670%의 할증율을 적용해 제3자 배정으로 3만8500원씩에 유상증자를 실시했다.
포스코에너지 이사회는 이에 앞서 지난해 7월 주주배정증자로 총 519만4806주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포스코에서 23만4508주를 청약하고 잔여배정주식은 실권했다. 또 스카이레이크 제5호사모투자전문회사는 전체 실권했다.
실권주 496만298주에 대해서는 △코에프씨스틱그로쓰챔프2010의 2호사모투자전문회사 389만6104주 △스틱코리아신성장동력첨단융합사모투자전문회사 32만2078주 △코에프씨스카이레이크그로쓰챔프2010의 5호사모투자전문회사 74만2116주를 각각 배정했다.
이 회사의 임원이 지난 15일 대한한공 미국 로스앤젤리스행 항공편에 탑승해 기내식으로 나오는 라면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며 승무원의 머리를 손에 들고 있던 잡지로 때린 사실이 밝혀지면서 대한항공은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문제를 일으킨 포스코에너지의 임원은 지난 3월 포스코 계열사인 모 회사에서 포스코에너지로 자리를 옮기며 승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에너지는 이 임원이 대한항공 기내에서 소란을 벌이고 미국에 입국하지 못하고 한국으로 돌아올 즈음인 지난 17일 회사 차원에서 처음으로 사회공헌 슬로건을 론칭하는 등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결의를 한 바 있어 묘한 대조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