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치 이상의 대형 화면을 가진 일명 ‘패블릿’ 스마트폰 시장이 향후 5년 동안 폭발적인 성장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조사기관인 TMR(트랜스패런시마켓리서치)은 패블릿 및 슈퍼 폰에 관한 시장전망을 통해 2018년까지 전체 출하는 8억2500만대에 달하고 판매는 116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패블릿 제품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2% 정도이지만 2018년에는 30%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패블릿은 5인치에서 7인치 화면과 1GHz(기가헤르츠) 이상의 프로세서를 탑재한 기기를, 슈퍼폰은 4.99인치 내외의 화면 크기와 쿼드코어 이상의 강력한 프로세서로 무장된 기기로 정의했다.
패블릿 및 슈퍼 폰은 스마트폰과 태블릿 2중의 기능을 가지고 있어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탑재한 기기들이 시장의 82%에서 87%를 장악하고 있다.
전체 판매의 대부부분을 북미 시장에 차지하고 있지만 점차 인도, 중국, 한국과 같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이 북미를 앞서며 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윈도우 기반 제품들의 성장이 두드러져 2012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58.8%가 늘어날 것이라며 주로 노키아, HTC, ZTE 및 소니와 같은 업체들이 본격적인 제조에 나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미 HTC는 윈도우폰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으며 윈도우폰 제조에 주력하고 있는 노키아는 더 큰 화면을 가진 제품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소니는 아직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한편 23일(현지시간) 애플의 최고 경영자 팀 쿡은 실적발표 현장에서 더 큰 화면의 아이폰에 대한 견해를 밝히면서 “너무 큰 화면의 스마트폰은 불편한 점이 많다”면서도 가능성은 완전히 부인하지 않는 2중적 태도를 보였다.
9.7인치 아이패드를 고집하다가 7인치 태블릿 시장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자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한 전례에 비추어 여지를 남겨두겠다는 태도다.
업계관계자는 “처음 패블릿을 접했던 소비자들은 매우 어색한 제품으로 생각했지만 지금은 더 큰 화면을 선호하는 추세”라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시장인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