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회계기준원이 25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업공시체계 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IASB(국제회계기준위원회)가 대대적으로 회계개념체계를 재정립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공시체계를 제정해 제시하게 되면 국내 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됐다.
또 공시정보를 정보이용자에게 유용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의 행동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고려대학교 이한상 경영대교수는 25일 한국회계기준원(원장 임석식)이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개최한 기업공시체계 포럼에 참석, 주제발표를 통해 유용한 정보와 불필요한 정보를 구분하는 일관된 공시체계 수립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자리에서 "기업의 공시 활동을 강화하도록 장려했을 때 그러한 전략이 효과적인 공시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개별기업의 보고자들에게 경제적 유인이 주어졌는지를 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개별기업의 공시관련 판단을 더욱 중시할 경우 감사인의 실무적 부담과 법정비용을 줄일 방안을 동시에 준비하고 있는지 등의 상황을 종합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회계기준원 권성수 조사연구실장은 "IASB가 공시체계의 정비를 주요한 사안으로 내걸고 있다"면서 "IASB가 공시체계를 정립해 제시하게 되면 재무제표 밖에서 제공되는 기업공시정보에 커다란 파급효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권 실장은 이어 "공시체계 논의는 정보이용자의 정보유용성에 대한 불만과 공시주체인 기업의 공시증가에 따른 불편이 대립하는 첨예한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