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개성공단 문제 해결을 위한 여야 영수회담 제안하는 문희상 비대위원장.(사진 = 김용진 기자)
문희상 민주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개성공단 사태의 해결을 위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통일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개성공단 폐쇄가 임박한 지금 이 상황에서 개성공단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폐쇄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막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 모두가 인정하듯이 개성공단은 남북평화와 화해협력의 상징"이라면서 "개성공단이 폐쇄되면, 남북한 모두에게 돌이킬 수 없는 민족적 재앙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5월 7일 열릴 예정인 박 대통령과 오바마 미 대통령간의 한미정상회담이 개성공단문제 뿐 아니라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에 있어,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비대위원장은 "따라서 박근혜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차 미국을 방문하기 전에 그 형식이 무엇이든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한반도 평화를 열기 위해, 민주정부 10년의 경험을 함께 나누고, 진지하게 논의할 수 있는 자리를 갖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남북관계는 오늘 내일 끝낼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며 "대통령과 정부는 인내심을 갖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남북관계를 접근해주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 당국에도 촉구한다"며 "6.15 공동선언의 정신에 기초해서 즉각 대화에 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여러분께 호소한다. 6.15 정상회담의 옥동자, 남북화해 협력의 상징 개성공단을 살려달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