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학원에 대한 약 377억원 무상출연은 은행법 위반"
시민단체에서 금융권을 떠난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회장 등을 검찰에 고발하며 하나학원 문제 등을 쟁점화하고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승유 전 하나금융 대표이사는 최근 잇따라 사의와 연임 포기를 선언한 강만수(산은), 이팔성(우리), 어윤대(KB) 회장과 함께 MB정부 때 금융권을 호령하는 '4대 천황'으로 불렸으나 지난해 초 외환은행 인수가 성사된 직후 일선에서 물러 났다.
참여연대 시민경제위원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은 30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를 비롯한 4명을 은행법 위반으로 고발했다.
피고발인은 김승유 전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현 학교법인 하나학원 이사장), 김정태 전 하나은행 대표이사(현 하나금융지주 대표이사), 하나금융지주, 하나은행이다.
이들 시민단체는 고발장 접수에 앞서 "피고발인들은 하나금융지주가 하나학원에 약 377억원을 무상양도하도록 했다"며 "이는 특수관계인에 대한 은행 자산의 무상양도를 금지하는 은행법 규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