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증권사들의 사전적 리스크관리체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장외파생업을 영위하는 등 상대적으로 리스크 노출 가능성이 큰 국내 중대형 증권사 15곳을 대상으로 실시될 예정이다.
금감원은 리스크관리 조직 등 인프라체계의 적정성 및 운영의 효율성, 잠재 리스크 분석 및 보고체계의 실효성 등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및 대응체계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진태경 금감원 리스크검사팀장은 "국내외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증시거래가 침체 중"이라며 "증권사의 대내외 위기상황 등에 대한 대응기반이 약화되고 수익성이 위축될 가능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이번 점검의 배경을 밝혔다.
작년 3분기 증권회사의 순이익은 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5.6% 감소했다.
증권사 이익 감소는 지난해 증시 거래대금 감소로 인한 수탁수수료 수익 감소 등에 주로 기인했다는 것이 금감원 측의 분석.
진태경 팀장은 "이에 잠재적 리스크요인 등에 대한 증권회사의 종합적이고 선제적 대응능력 등을 사전 진단하고, 필요시 주요 문제점에 대한 개선방안을 제시해 전사적인 리스크관리 체계를 재정비 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점검은 서면을 중심으로 하고 현장점검은 1사당 1일씩 실시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