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민주 지도부 이어 새누리 이한구 면담
무소속 안철수 의원은 2일 민주통합당 지도부에 이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원내지도부를 예방했다.
안 의원은 이날 이 원내대표를 향해 "대우경제연구소에 계셨을 때 처음 인사드린 적이 있다. 1999년 여름이었을 것인데 그때 토론회 때 좋은 말씀 많이 해줘 감사했다"고 친분을 나타냈다.
이 원내대표는 "새 정치에 대해 기대가 많은 것 같다"며 "지금 정치를 실천하는 일이 보통 일은 아닐 것"이라고 충고했고, 이에 안 의원은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이 원내대표는 "저도 국회 쇄신에 굉장히 열을 올리고 있었다"며 "우리 당도 준비가 많이 돼 있다. 협력해서 잘 되도록 도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안 의원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편, 여야 대립으로 4월 임시국회 추경예산안 처리가 진통을 겪고 있는 데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에 이철우 원내수석부대표가 안 의원을 향해 "안 의원 쪽에서 성명서를 좀 내라"고 웃으면서 촉구하기도 했다.
그러자, 안 의원은 "내용을 아직까지 모른다"고 답했지만, 함께 자리한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성명서는) 새누리당에서 해야지 왜 우리가 하느냐"고 꼬집었다.
이날 안 의원과 이 원내대표 면담에는 새누리당에서는 이철우 원내수석부대표와 신의진 원내대변인이, 안 의원 측에서는 무소속 송호창 의원이 배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