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운 창조경제를 실현하고, 민생안정 및 경제회복을 달성하기 위해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을 마련해 5월 중순경 발표할 계획이다.
이미 정부가 발표한 ▲4·1 부동산 종합대책 ▲추가경정 예산안 ▲5·1 수출 및 투자활성화 대책 등에 이은 '정책 패키지 제4탄'으로서 벤처기업을 활성화하기 위한 각종 세제지원을 확대하는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서울시 구로디지털단지 내에 위치한 한국벤처기업협회에서 벤처기업인 등과 간담회를 갖고, 조만간 선순환 벤처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각적인 정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이번 벤처기업 활성화 대책은 '선순환 벤처 생태계 조성방안'(가칭)이라는 이름으로 이달 중순 안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대책의 핵심은 창업→성장→회수→재투자·재창업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벤처·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대폭 강화하는데 집중될 전망이다.
현오석 부총리도 이날 간담회 이후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탈과 같이 창업 초기기업에 투자하는 모험자본의 확대를 위해 금융·세제 등을 통한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기재부는 세제실을 중심으로 현재 30% 수준인 엔젤투자소득공제율을 확대하는 등 벤처기업 창업초기 투자를 지원할 수 있는 세제개편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벤처기업 투자자금을 원활히 회수해 재투자·재창업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벤처기업 M&A를 활성화할 수 있는 세제혜택 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 부총리는 "벤처기업 M&A시 매도자, 매수자에 대한 세제혜택을 부여하는 등 M&A 활성화를 위한 정책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현재 벤처기업 M&A에 부과되는 양도세, 증여세 등 세부담을 줄여주는 등 M&A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세상 걸림돌을 해소해주는 세제지원 방안을 여러 각도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부총리는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자 창의성에 기반한 창조경제를 이끌어 갈 주역인 벤처기업에 정책의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며 "활발한 창업과 모험적인 투자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벤처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다각적인 정책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