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마이크로SD 카드 시장에서 단계적인 철수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만의 IT전문 보도매체인 디지타임즈는 최근 메모리 업계를 중심으로 eMMC, EMCP와 SSD와 같은 임베디드 솔루션 제품 생산에 자원을 배분하기 위해 마이크로SD 시장에서 단계적인 철수를 고려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소수의 제조업체에게만 칩을 공급하게 되고 생산하는 대부분은 자체 소비용 마이크로SD 카드의 조립과 생산만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소비자용 디지털 카메라에 소형 카드 탑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마이크로SD 카드 생산에 발을 들여놓았지만 이익이 점진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에 사용되는 내장 메모리로 눈길을 돌렸다.
eMMC, EMCP와 SSD와 같은 제품을 제조하는 것이 더 많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러한 전략의 변화를 통해 삼성전자는 자체 생산하는 NAND(낸드)플래시와 콘트롤러 IC 그리고 모바일용 D램 분야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업계소식통은 “같은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도시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그리고 샌디스크 역시 내장 메모리 생산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