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아프리카 지역 최초로 알제리와 협정을 체결, 관세외교 영토를 확대하는데 적극 나섰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9일 알제리 수도 알제에서 모하메드 부더발라(Mohamed A. Bouderbala) 관세청장과 세관상호지원협정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세관상호지원협정은 관세청이 아프리카 지역 국가와 체결하는 최초의 협정으로서 양국 관세청간 부정무역 단속 및 관세행정 제도 등에 대한 교환과 상호 기술적 지원을 명문화 했다.
관세청은 이를 통해 불법·부정무역 단속 공조뿐만 아니라 세관협력을 공고히 함으로써 우리나라 수출입 기업의 무역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체결식에 앞서 7일에는 제2차 한-알제리 관세청장회의를 개최해 늘어나는 무역량에 편승하여 나타날 수 있는 불법․부정무역 방지를 위한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조직화, 국제화되는 밀수 등의 부정무역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관세당국 간 정보 및 단속기법을 공유하는 등 활발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밖에 백운찬 관세청장은 알제리 현지에 진출한 우리기업들과의 간담회를 개최해 현장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통관애로를 상시적으로 해소할 수 있도록 관세청간 전담채널을 구축하기도 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회의가 성장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국가와의 세관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앞으로도 이들 국가를 중심으로 원활한 무역과 교역 증진을 위해 관세외교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