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사우디 사다라(Sadara) 석유화학설비 프로젝트에 4억 달러 규모의 PF(프로젝트 파이낸스) 금융을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PF 금융이란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현금흐름을 주요 상환재원으로 프로젝트 자체의 자산, 권리 등을 담보로 프로젝트 회사에 금융을 제공하는 지원방식이다.
이 프로젝트는 사우디 동부 쥬베일(Jubail) 산업단지 내에 석유화학제품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것으로 총사업비가 193억 달러에 달한다.
국내 기업 중에선 총 22억 달러 규모의 EPC(설계·구매·시공 일괄 수주) 계약을 수주한 대림산업과 대우건설을 비롯, 80여 개 중소·중견협력사가 설계와 기술지원 및 기자재 공급 등에 참여한다.
수은 관계자는 "최근 발주처에 경쟁력 있는 금융을 제공하는 것이 수주성사의 필수요건"이라며 "수은은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는 해외 플랜트 분야에서 국내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수은은 석유화학·발전 등 해외 플랜트 부문에 대한 금융제공을 지난해 19조원에서 올해 21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