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4일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원·부자재 및 완제품 반출을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 개최를 북한에 공식 제안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가 북한에 대화를 제안한 것은 이번이 3번째다.
정부의 이번 회담 제안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일부에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완제품이나 원·부자재를 반출하기 위한 회담을 북한 측에 제의하라고 지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확정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가진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와의 월례회동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박 대통령과 황 대표의 회동은 지난달 초 청와대에서 비공개 회동에 이어 두번째로 지난달 황 대표가 매월 정기적으로 회동을 하자고 요청해 성사됐다.
오늘 정가의 주요이슈를 정리했다.
◇ 朴대통령, 개성공단 '완제품반출 회담' 北에 제의 지시
14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완제품이나 원·부자재를 반출하기 위한 회담을 북한측에 제의하라고 통일부에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 기업들이 개성공단에 두고온 완제품이나 원·부자재들을 하루 빨리 반출해 기업들이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통일부는 북한측에 이와 관련된 회담을 제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이고 남북한 주민의 번영과 행복한 통일"이라며 "그러려면 북한이 국제사회와 한 약속, 개혁을 위해서는 안전장치가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지시에 따라 이날 오후 정부는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개성공단 우리측 입주기업의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 등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를 북한에 제안했다.
김 대변인은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당면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남북간 노력이 시급하다는 인식하에 개성공단 현지에 보관 중인 원·부자재와 완제품 반출 등 입주기업의 고통해소를 위한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 개최를 북측에 제의한다"고 밝혔다.
◇ 朴대통령, '국가지도자 연석회의' 확정지어야
박근혜 대통령은 14일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확정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와의 월례회동에서 "국가지도자 연석회의를 대선 기간 때 약속을 했고, 그동안 여러분과 얘기도 나누고 했다. 거기에 대해서도 좋은 의견이 있으시면, 어젠더에 대해서도 그렇고.. (말씀해 달라)"라고 말했다.
'국가지도자연석회의'는 박 대통령이 새누리당 대선 후보 당시 제안한 것으로, '통합과 소통의 국정운영 실천'을 위해 대통령과 여야 정치 지도자 등이 참여하는 국정 협의체를 말한다.
박 대통령은 "이번 정례 회의를 계기로 앞으로 또 필요하면 수시로 만나 당에 대한 여러 가지 얘기를 항상 많이 들려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황우여 대표는 "(대통령이) 미국에 있는 동안 혹시 크고 작은 사고가 날까봐 당, 총리실, 비서실에서 긴장을 해서 무사히 잘 넘어갔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