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비서실 전면 교체론 '반대' 입장…부산시장 출마설에 "부산지역변화 줘야"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16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 사임표명을 한 이남기 홍보수석에 대해 "희생양"이라고 밝혔다.
서 사무총장은 이날 사무총장직을 사임하며 가진 오찬 간담회에서 '이남기 홍보수석의 사임은 불가피하지 않느냐'는 지적에 이같이 말했다.
서 사무총장은 윤 전 대변인을 비난하면서 "그 사람(이 수석)이 잘못된 일을 했는지 안했는지 확신이 없지만, 그 선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다"며 "아니면 책임져야 할 사람이 누구겠나. (대통령 비서)실장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는 윤 전 대변인의 '성추행 사건'에 대한 청와대 문책강도가 전체 수석실을 관리하는 청와대 비서실까지 일괄 책임을 져야한다는 주장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책임'은 윤 전 대변인의 직속 상관인 이 홍보수석 선에서 그쳐야 한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서 사무총장은 내년 지방선거 '부산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아직 먼 이야기인 것 같다"고 말하면서도 부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제는 행정관리보다 지역변화를 줄 시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지역경제에 대해 "부산의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가 대구 다음으로 꼴찌다. 울산은 1인당 GRDP가 5만 7000불인데, 부산은 1만 7~8000불"이라며 "경제가 침체되니까 장사도 안 되고 인구가 자꾸 빠져나간다. 옆의 김해, 양산으로 빠져나간다"고 지적했다.
이어 "크게 메트로폴리탄으로 보면 김해, 양산이 부산권이지만 통계를 보면 (인구가) 계속 빠져 나간다"며 "전국 100대 기업에 부산기업이 들어간 데가 하나도 없다. 부산에 가장 좋은 기업이 부산은행이고, 부산시에서 하는 교통공사인데 이런 것들도 100대 기업에서 빠지고 있다. 그래서 뭔가 새로운 어떤 변화와 바람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