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기업들은 주식·채권 발행 등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 조달 규모를 대폭 늘렸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기업들의 직접금융 자금 조달이 총 12조5344억원을 기록해 전달(9조732억원)대비 3조4612억원(3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주식발행 규모는 4627억원을 기록해 전월(1849억원)대비 150.2% 증가했다.
유상증자의 경우 한 달 간 총 4561억원이 발생했고, 이는 전달보다 146.7% 늘어난 규모이다. 또 지난 3월 한 건도 없었던 기업공개가 이뤄지면서 66억원의 주식발행이 이뤄졌다.
회사채 발행도 늘어났다. 지난 4월 전체 회사채 발행규모는 12조717억원으로 전월(8조8883억원) 대비 35.8%(3조 1834억원) 증가했다.
형태별로는 일반회사채가 5조5626억원, 금융채가 2조600억원, ABS(자산유동화증권)는 2조6391억원, 은행채는 1조8100억원 어치가 각각 발행됐다.
한편 중소기업이 발행한 일반회사채는 지난 5개월 동안 단 한 건도 이뤄지지 않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달은 대기업들만 일반회사채를 발행했으며 중소기업은 작년 12월부터 발행실적이 전무한 상태"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