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20일 임원회의를 통해 은행의 건전성에 대한 감독 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최 원장은 "거시경제 여건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거액 부실여신 발생이 우려되고 있고, 저금리로 인해 은행의 이자수익 감소 및 자산성장세 정체 등의 부작용이 예상된다"고 운을 띄웠다.
그는 이어 "서민금융 확대 및 중기대출 강화 등 은행의 사회적 책임경영의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도 은행의 안정적 수익성과 건전성은 긴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저금리 기조 및 거액 부실여신 발생가능성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상시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
지난 1분기 국내은행들은 전체이익의 88%를 이자수익에 의존하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대한 의문을 제기 받고 있다.
금감원은 비이자이익의 확충 및 수익기반 다변화 등을 통해 이자이익 중심의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가도록 은행들을 지도할 방침이다.
또 최 원장은 "은행들이 경비절감 노력 등을 통해 경영효율성을 제고하고 경기침체 상황 지속가능성에 대비해 내부유보 확충 등을 유도할 필요가 있다"고 전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