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우리나라의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 가량 줄어든 반면, 사망자 수는 100명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건수도 2만4000건을 밑돌며 16%나 급감했고, 이혼 건수는1000건 정도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3년 3월 인구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출생아 수는 크게 줄어들고, 사망자 수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우선 3월 출생아 수는 3만88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400명(10.2%↓) 가량 감소했다. 지난 1월과 2월 출생아 수가 각각 4만4800명(0.4%↓), 3만6900명(9.1%↓)에 그친 데 이어 3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에 비해 서울, 부산, 대구 등 대부분의 시도에서 감소했다.
반면 3월 사망자수는 2만42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명(0.4%↑) 정도 증가했다. 월별 사망자 수로는 지난해 2월 2만5000명 이후 가장 많았다.
사망자 수를 시도별로 살펴보면 서울·인천·충북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고, 전북·경북 등 2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한편 3월 혼인 건수는 2만3600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4500건(16%)이나 급감했다. 혼인 건수는 지난해 11월 3만500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 줄어든 데 이어 5개월 연속 감소세가 계속됐다.
이혼 건수는 8500건으로 지난해 3월과 비교해 1000건(10.5%↓)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이혼 건수는 지난 1월 9400건, 2월 8500건 등으로 줄어드는 추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