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는 내년 1월부터 중복가입의 원천 배제·저축기관의 선택폭 확대 등 저축자의 편의성 확대를 골자로 하는 '비과세저축 전산화'를 시행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재 대부분의 비과세저축은 한도관리 등을 위해 특정 금융기관 하나만을 선택하도록 하고 또 1인 1통장으로 제한하고 있어 많은 저축자들의 불만이 제기돼 왔다.
이에 앞으로는 모든 비과세저축을 개인별로 전산화하여 어떤 금융기관이든 몇 개의 계좌든 한도내에서는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도록 가입절차를 간소화하고 금융기관창구에서 즉시 중복여부·한도초과여부를 알 수 있도록 함으로써 중복가입이나 한도초과 등에 따른 감면세액의 추징과 관련된 민원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재경부는 '비과세저축 전산화'가 현재 최소 6개월이나 1년이 소요되는 각종 통보를 생략시켜 납세협력비용 및 관리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산화 대상저축은 연금저축, 장기주택마련저축, 근로자우대저축, 농어가목돈마련저축 등 총12종이며 전산화에 따른 전산관리는 금년 1월부터 가동 중인 세금우대종합저축 전산망을 이용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재경부는 비과세저축은 종류에 따라 각각 특성이 다르므로 저축별 한도·가입대상·저축기간 및 불입방법 등은 현행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