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도 전자통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4일 중소기업 전용 전자통관심사 기준 마련, 수출신고 첨부서류 전자문서 제출 등 성실 중소기업에 대한 전자통관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밝혔다.
대상은 성실 중소기업으로 AEO(수출입 안전관리 우수업체) 11개 업체다. 이들 업체는 수입신고를 신고하는 직시 수리하는 '전자통관 심사 제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전자통관 심사는 AEO 등급이 AAA 또는 AA인 수입업체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어 중소기업은 해당되는 업체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서비스 확대로 성실 중소기업은 AEO 등급에 관계없이 AEO 인증만 획득하면 전자통관 심사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성실 중소기업(AEO)이 우범성 없는 물품을 수입신고 한 경우 수입 신고가 즉시 수리됨에 따라 물류 처리 시간이 단축돼 시간당 2만3000원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야간과 휴일에도 세관에 임시개청 신청없이 통관서비스를 제공받게 됨에 따라 평일 4000원, 휴일 1만2000원, 추가 시간당 3000~7000원에 달하는 임시개청 수수료 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다만 우범성 있는 물품은 집중적으로 검사하고 성실 중소기업(AEO)의 통합 법규준수도를 분기별로 평가해 전자통관심사 대상 기업을 관리할 계획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현재 모든 수출 신고 첨부서류는 세관에 종이문서로 제출하고 있지만 7월부터는 성실 중소기업운 전자문서로 제출이 가능하다"며 "이달 중 시범 운영과 설명회를 거쳐 7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