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닥치는 대로 먹어 치우는 새로운 개미종이 출현, 과학자들을 경악시키고 있다.
ABC뉴스는 가축에서부터 전기 설비와 전자기기 내부에 이르기 까지 모든 것을 마구 먹어치우는 개미들이 맛 나들이 행진을 벌이고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들 개미들이 너무 불쾌감을 일으켜 많은 주민들은 멸종되어 가고 있는 붉은 개미와 전쟁을 벌였던 오래전이 시절이 좋았다며 그리워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미들은 대륙에 새롭게 출현한 종으로 공포영화에서처럼 무서운 소리를 내며 공격을 감행해 플로리다에서 텍사스까지 피해범위가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행진과정에서 ‘미친 개미’들은 가축에서부터 전기설비에 이르기까지 닥치는 대로 모든 것을 먹어치우고 있으며 너무 많은 곤충들이 불규칙하게 출현해 막을 방법이 뚜렷이 없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미 텍사스대 오스틴의 에드 르브런 연구원에 따르면 미친 개미는 매우 공격적이라며 남부 휴스턴 등 도시로 몰려와 전자제품은 물론 집벽, 차량 및 전자 장비 내부에 집을 지음으로써 제고장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르브런과 그의 동료들은 이 잡식성 개미들이 다른 종을 공격해 죽이면서 효율적으로 식량자원을 독식함으로써 전체생태계를 위협하는 지경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개미들은 먹이사슬의 최하단에 위치하지만 식물과 가축에서부터 가금류에 이르는 동물들까지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원들은 ‘미친 개미’가 특히 공격성이 강한데다 전자제품 회로를 매우 좋아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어 텍사스에서만 1억4650만 달러(166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연구원들은 개미가 입히는 손상 또한 공포영화와 같다며 그들이 관찰한 개미 한 마리는 전기 변압기와 뜨거운 열선을 물어뜯는 것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르브런 연구원은 “개미들이 전자제품 회로 안에 빠진 다른 개미를 건드리거나 감전을 일으키면 더 많은 페로몬을 방출시키고 이로 인해 더 많은 개미를 끌어들여 사태를 더욱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