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6월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5월과는 상반된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5월 금통위가 시장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으며 깜짝 금리인하를 이뤘다면 6월은 시장 내에서 금리동결을 거의 확신하는 분위기가 역력한 것.
시장에서는 전월 7개월만에 기준금리를 0.25%p 깜짝 인하한 연 2.50%로 결정한 한은이 6월에는 일단 숨을 고르며 금리인하에 따른 시장 영향을 살펴볼 것이라고 예측이 우세하다.
앞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채권전문가 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는 '금리동결' 예상이 98%로 압도적이었다.
5월에는 동결로 예상한 전문가가 71.3%였으며, 4월에는 이보다 더 낮은 42.1%가 동결을 점쳤다.
시장에서는 경기여건이 두달 연속 기준금리 인하라는 극약처방을 할 정도로 나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주요국들의 거시경제지표가 개선되고 있고, 우리 경제에 부담을 줬던 엔저 현상도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호주 중앙은행(RBA)과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지시간으로 4일과 6일 각각 현행 수준인 2.75%와 0.50%로 동결하는 등 주요국들이 금리동결 기조를 보인 점도 한은의 선택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