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사용자에이전트프로파일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전혀 알려지지 않은 제품코드를 가진 제품을 개발 중인 것으로 드러나 플랙시블 디스플레이(유연한 화면)를 탑재한 기기일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게 대두되고 있다.
삼성전자 모바일 기기 전문 블로그 미디어인 삼모바일은 UAPROF(사용자에이전트프로파일) 검색을 통해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으로 보이는 제품코드 SM-V100T를 가진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UAPROF는 화면 비율, 키보드 작동 방식 등 지원 인터페이스, 센서 등 하드웨어 정보와 화면에 표시되는 문자 코드, 글꼴 비율 같은 사용자 환경 정보를 운영체제(OS)에 알려주는 역할을 한다.
UAProf 정보에 따르면 삼성이 개발 중인 SM-V100T는 HD급(720×1280) 해상도 디스플레이에 ARM11 기반의 프로세서(CPU)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기타 자세한 사양은 여전히 비밀에 싸여있다.
공식적인 사항은 아니지만 대략 삼성전자의 제품코드명은 SM-C는 삼성 모바일 카메라 시리즈, SM-N는 삼성 모바일 노트 시리즈, SM-T는 삼성 모바일 태블릿 시리즈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SM-V가 어떤 기기를 지목하는 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미국 CES(소비자가전쇼)2013에서 ‘윰’이라는 플랙시블 디스플레이 브랜드를 공식 발표하며 플랙시브블 OLED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일부 보도에 따르면 OLED TV에 이어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기기를 LG전자가 먼저 출시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프랙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의 출시는 삼성전자에 발등의 불이 되었다. OLED TV에서 LG전자에게 선수를 빼앗기고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마저 선수를 뺏기게 된다면 AMOLED(아몰레드) 선두 주자로서의 위치마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불거진 갤럭시S4의 판매부진에 따른 위기론 까지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어 분위기를 반전시킬 결정적인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다.
결국 현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꺼내 들 수 있는 결정적인 카드는 가장 앞서있다고 자부하는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바일 기기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UAProf 정보에 의해 처음 공개된 SM-V100T가 플랙시블 디스플레이를 타재한 모바일 기기가 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