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2년 동안 한국세무사회를 이끌어 갈 리더인 세무사회장을 뽑는 선거가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선거는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지만 회장, 윤리위원장, 감사 후보들은 24일 빛고을 광주에서도 변함없는 에너지(?)를 과시하며 선거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특히, 몇몇 후보들은 이날 호남지역과 얽힌 사연이나 인연을 소개하며 광주 표심사냥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광주가 본적(本籍)인 임정완 윤리위원장 후보는 이날 소견문 발표를 통해 "호남은 나의 힘이요 견인차다. 호남의 지지 없이는 나의 꿈을 이룰 수 없다"며 한 표를 호소했다. 이어 임 후보는 광주지방회의 '몰표'를 기대하기도 했다.
전남 신안이 고향인 박옥만 감사 후보 역시 자신이 목포 고등학교 출신임을 강조하며, 광주세무사회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유재선 회장 후보는 본격적인 연설에 앞서 "어머니의 고향이라 그런지 따듯함을 느낀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어 유 후보는 "세무사회원들이 주신 예산을 목숨같이 아끼겠지만 광주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소견문 발표 끝에는 러닝메이트 허창식 부회장 후보를 '진정한 광주의 아들'이라고 소개하며 빛고을 표심잡기에 몰두하는 모습도 보였다. 허 부회장 후보는 광주에서 고등학교와 대학을 모두 졸업했다.
이 밖에 정구정 회장 후보는 "광주지방세무사회관을 신축하게 돼 기쁘다"며 회장재임 기간 동안 자신이 이룬 업적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처럼 치열하고 치밀했던 선거전은 명일 중부지방 순회투표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오는 28일 6개 지역의 표심을 담은 투표함이 열리면 향후 2년간 세무사회를 책임질 임원이 탄생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