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 버리고, 무더운 여름 날씨를 피해 꿀맛 같은 휴가를 떠나는 '바캉스 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여름휴가 장소로는 시원하고 조용한 산과 계곡도 좋지만, 바캉스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고 가고 싶은 곳은 푸른 파도와 늘씬한 비키니 미녀들이 반겨주는 바닷가다.
국내 해수욕장들도 이미 휴가철을 맞아 대부분 개장을 마치고 손님맞이에 나서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가장 '물 좋은' 해수욕장은 어디일까.
해양수산부는 25일 '해수욕장 수질기준 운용지침'에 따라 전국 187개 해수욕장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동해는 주문진, 서해는 대광, 남해는 구조라 해수욕장의 수질이 가장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수질 항목별 점수가 우수한 해수욕장으로는 ▲동해 = 주문진, 정동진, 망상, 추암, 맹방 해수욕장 ▲서해 = 대광, 시목, 백길, 돈목, 배낭기미 해수욕장 ▲남해 = 구조라, 율포솔밭, 가계, 관매도 제주도 하모해변 해수욕장 등이 꼽혔다.
또한 수질검사 결과 전국 해수욕장 187곳 모두 기준에 적합해 해수욕을 즐기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해수부는 아무리 수질이 좋은 해수욕장에서 휴가를 즐기더라도, 비가 온 직후나 인근 음식점 등 육지에서 내려온 쓰레기 및 하수 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름철을 맞아 장염에 걸린 사람은 타인에게 병원균을 전염시킬 가능성이 높으므로 해수욕장 출입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해수욕장의 수질은 기후, 이용객 수 등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 있으므로 이용객 스스로 위생 관리 등에 많은 신경을 써야한다"며 "비가 온 뒤나 인근 육상으로부터 쓰레기와 하수 등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시기에는 해수욕을 피해야 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