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관계자는 "현재 1만7000여 국세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원복지카드 신규 발급에 대한 설문조사를 마친 상태"라며 "조사 결과 전체 직원의 90%가 직원복지카드 신규 발급에 찬성했다"고 전언.
국세청이 새롭게 준비하고 있는 직원복지카드는 일부 카드사에서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캐쉬백(cash back) 서비스를 이용, 직원들이 복지카드를 사용해 돌려 받는 현금을 기금으로 적립해 필요한 직원에게 보조하는 방법.
국세청 관계자는 "직원들이 일반 카드를 사용할 경우 사용금액 2%정도의 소액을 돌려 받기 때문에 큰 의미가 없지만 1만7000명 직원들이 각각 돌려 받은 현금을 모으면 상당한 기금을 적립할 수 있다"고 설명.
이렇게 해서 적립된 기금은 직원들이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불치병에 걸려 거액의 치료비가 필요할 경우 일부를 보조해 주는 형태로 쓰일 예정.
국세청 관계자는 그러나 "직원복지카드를 발급하기 위해서는 카드사 선정과 적립한 기금 사용 기준을 작성해야 하는 등의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늦어도 10월 안에는 직원들이 복지카드를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부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