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의 AEO 상호인정약정(MRA) 체결로 연간 2조70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백운찬 청장)은 지난달 27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해관총서장과 양국간 AEO 상호인정약정(MRA)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체결된 한·중 AEO MRA는 2012년 1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AEO MRA 체결을 적극 추진하기로 합의한 이래 양국 관세당국 간 1년 반의 협상을 거쳐 최종 결실을 맺게 된 것이다.
이로써 우리 AEO 수출업체들은 중국현지 통관 단계에서 저위험군으로 분류되어 세관검사 축소, 우선통관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해 물류비용 절감, 수출물품 적기 납품 등 통관효율성 개선으로 인한 수출증가는 생산증대로 이어지는 등 연 2조700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관세청은 전망했다.
이외에도 관세청은 세관연락관을 지정하여 AEO기업 수출물품의 통관상 애로사항을 상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MRA체결국이 6개로 늘어나게 돼 미국(7개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인 MRA체결국을 가지게 됐으며 이번 체결로 멕시코, 인도 등 주요 교역국과의 MRA 협상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 관계자는 "많은 수출기업들이 AEO MRA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겠다"며 "중국 해관총서와 협력하여 합동설명회 개최, 시범운영 등을 거친 후 12월부터 전면 실시에 들어가기로 했으며 실무협의 등을 통해 이행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