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저소득층의 채무 감면을 지원하는 국민행복기금에 지난 두 달 동안 12만명 넘는 신청자가 몰려들었다.
이 중 지원이 가능한 채무자는 9만3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된다.
1일 금융위원회는 4월 22일부터 지난달 28일까지 국민행복기금 신청자가 12만2201명으로, 9만3142명(76.2%)에 대해 지원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 6만3655명(68.3%)에 대해서는 채무 조정 약정을 이미 체결했으며, 나머지는 심사가 진행중이다.
5835명(4.8%)은 재산 압류 등 불가피한 이유로 지원이 곤란하다고 금융위 측은 전했다.
채무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채무 금액은 평균 1234만원으로 나타났다. 2000만원 미만이 81.4%를 차지했다.
1인당 평균 2.8개의 금융회사에 채무가 남아있었다.
연 소득은 평균 563만9000원으로 파악됐다. 1000만원 미만은 54.9%, 1000∼2000만원은 28.4%, 2000∼3000만원은 10.4%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달 28일까지 총 4202개의 금융회사와 대부업체가 국민행복기금 채무 조정 협약에 가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