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기업의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이들에 대한 지속가능한 지원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사회적기업이란 일자리를 제공하고 지역민들 삶의 질을 높이면서 재화와 서비스 생산 및 판매를 하는 기업으로 고용노동부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금융감독원은 2일 사회적기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최수현 금감원장은 이날 서울시 동작동에 소재한 사회적기업 커뮤니티 카페 '스토어 36.5'에 방문, 기업인들의 고충을 듣고 향후 사회적기업 대출 상품을 개발해 지원할 것을 약속했다.
또 500만원 상당의 친환경 재생 복사용지를 구매하고 연말까지 1000만원 상당의 인쇄 물품 제작을 의뢰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날 최수현 원장은 은행과 사회적기업 간의 시각차이가 있음을 지적하고 금감원이 중간 다리 역할을 할 것을 피력했다.
최 원장은 "사회적기업은 (은행이) 돈을 안 빌려준다고 하고 은행은 안 갚는다는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금감원이 그 중간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신용등급이 낮은 사회적기업들에게 대출을 해주기 꺼려하는 은행들의 입장을 어느정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그는 "사회적기업 지원이 시혜(은혜를 베풂)가 돼선 안된다.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겠다"며 "젊은 사람들이 기대할 수 있도록 성공사례를 많이 만들어달라"고 전했다.
한편 국내에 있는 사회적기업은 현재 828개로 금융관련 기업 중에는 한국이지론 1곳이 있다. 한국이지론은 서민층을 대상으로 저금리 대출을 시행하고 있다.
분야별로는 환경(17.1%), (문화 16%), 사회복지(12.7%) 등 순이다.
지영오 금감원 희망금융팀장은 "최근 들어 취약 계층에 대한 고용 창출 등 사회적기업의 역할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행사의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