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생명과 하나생명, 우리아비바생명 등 대형 금융지주 산하 생명보험사들의 불완전 판매 비율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금융소비자연맹은 2012 사업연도 보험사의 불완전 판매로 인한 해지 및 무효 등 불완전판매비율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다.
금소연에 따르면 생보사의 설계사 업계 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0.53%로 0.16%를 보이고 있는 손해보험사에 비해 3.3배나 높았다.
생보사 중에 KB생명이 2.05%로 불완전판매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하나생명(1.98%), 우리아비바생명(1.95%) 등 대형 금융지주 계열의 생보사들이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손보사의 경우 롯데손해가 0.39%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던 것을 감안하면 생보사의 불완전판매비율은 위험수준으로 분류된다.
법인대리점 TM의 경우 생보사의 업계평균 불완전판매비율은 1.19%로 손보사의 평균 0.69%에 비해 높았으며, 동양생명이 3.2%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우리아비바생명(2.46%)이 뒤따랐다.
손보사에서는 롯데손해가 3.34%로 손보사 평균 0.69%에 비해 4.8배나 높은 수치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홈쇼핑의 경우 생보사 중에서 동양생명이 전년에 이어 3.21%로 가장 높은 불완전판매비율을 나타냈으며, 신한생명(2.14%), 우리아비바생명(1.98%) 순으로 높았다.
금소연 이기욱 보험국장은 "불완전판매비율이 전년에 비해 다소 개선되는 추세이나 생보사와 손보사 간 격차가 크고 여전히 줄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불완전판매비율이 높은 보험사에 대해 집중적인 관리감독을 실시해 불완전판매로 인해 소비자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