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산화’가 올해 식음료 및 외식업계의 키워드로 주목받고 있다.
활성 산소로 인해 야기되는 질병이나 노화 예방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항산화 성분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가 커지고 있는데 따른 자연스런 현상이다.
10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최근 식음료 및 외식업체들이 항산화 성분을 다량 함유한 과일이나 야채 등을 원재료로 한 제품 개발이나 홍보에 나서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아울러 하니베리, 식용꽃 등 경쟁력 있는 항산화 작물을 재배하려는 농가의 움직임도 분주해지고 있다.
항산화 성분 보강 음료 봇물... 미닛메이드 리치 블렌드, ‘더 건강해진 백년동안 흑초’
코카콜라사는 올 들어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E가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사이베리 과육과 크렌베리 과즙을 각각 함유한 ‘미닛메이드 리치 블렌드’ 2종을 새롭게 출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포도 과즙과 아사이베리 과육, 사과 과즙과 풍부한 햇살을 받으며 자란 칠레산 크렌베리 과즙을 미닛메이드의 60년 전통 기술로 블렌딩한 ‘포도&아사이베리’와 ‘사과&크렌베리’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코카콜라 미닛메이드 리치 블렌드 2종
‘미닛메이드 리치 블렌드’ 한 컵(200ml)에는 비타민 C·E가 각각 일일 권장량의 33%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달지 않으면서도 상큼하고 새콤한 맛이 아이들 입맛에도 잘 맞아 온 가족이 즐겨 마실 수 있는 과일 주스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패키지 또한 포도와 아사이베리, 사과와 크렌베리를 각각 블렌딩한 주스임을 직접 라벨에 적용해 신선하고 건강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미닛메이드 리치 블렌드는 이국적인 맛에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 C·E를 다량 함유한 아사이베리와 크렌베리로 만든 웰빙 가족 음료로 주스 시장에 신선한 돌풍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했다.
60년 발효명가 샘표도 지난 달 항산화 기능을 강화시킨 식초음료 ‘더 건강해진 백년동안 흑초’를 새로 출시했다.
◆…샘표의 '더 건강해진 백년동안 흑초' 3종
샘표에 따르면 이 제품은 혈당에 영향을 미치는 설탕과 액상과당을 일절 첨가하지 않았으며, 칼로리도 1회 섭취량 기준으로 국내 식초음료 중 최저 칼로리인 20kcal 미만으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특허출원한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흑초의 제조법’으로 만든 흑초를 사용, 성인병과 노화에 효과가 좋은 항산화 기능성을 더욱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신제품 ‘더 건강해진 백년동안 흑초’는 산머루·복분자, 산수유·석류, 블랙베리·블루베리 3종류로 출시됐다.
외식업체, 농업기술연구센터도 항산화 과일 활용한 메뉴 개발에 적극 나서
외식업체들도 항산화 과일을 활용한 차별화된 메뉴를 개발해 소비자들의 발길을 당기고 있다.
오가다는 빙수의 계절을 맞아 항산화 성분이 많은 생 블루베리를 듬뿍 얹은 `오미자 베리 빙수’를 개발해 인기를 얻고 있고, 엔제리너스커피도 `베리 빙수’를 새롭게 선보이며 항산화 제품 개발에 가세하고 나섰다.
이외에도 농업기술연구센터 등도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토마토와 베리 등을 활용한 이색 레시피를 개발해 농가 소득 및 지역 상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충남도농업기술원은 지역특산물인 토마토를 향토음식인 청국장과 장아찌 등에 접목해 `토마토 청국장’과 `토마토 장아찌’를 개발해 지역 소재 식당에 기술을 이전함으로써 토마토의 안정적인 생산 및 지역 상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길을 열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설탕 함유가 많은 잼을 먹기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을 위한 `저당도 발효 베리 잼’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베리잼’은 설탕과 쌀누룩을 발효 제조한 쌀 당화액을 첨가해 만들어 기존 잼보다 설탕 함유량이 60~70% 적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