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FTA 원산지 검증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기업들이 FTA 원산지 검증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화를 제작했다.
관세청(청장 백운찬)은 15일 '우리수출기업을 위한 FTA 원산지검증 대응요령'을 만화로 제작해 FTA 사후검증센터, 경제단체 등 관련 기관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우리 수출물품에 대한 상대국 세관의 원산지검증은 2010년 6건에서 2011년 84건, 2012년 222건, 올해는 6월 기준 165건으로 매년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원산지 검증 경험이 적은 수출기업들은 FTA 활용 후 어떻게 대응할지 몰라 협정 위반해 상대국으로부터 특혜를 박탈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는 등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수출기업의 원산지검증 요령 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사후검증센터 설명회와 FTA-PASS 등을 통한 안내를 하고, 이번에는 검증사례를 만화를 통해 쉽게 설명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카툰식 원산지검증 대응 요령'은 수출기업이 주로 활용하는 한·미 FTA에 초점을 맞춰 '원산지검증대응으로 스타가 된 박과장'이라는 부제로 발간됐다.
수출기업이 미국세관의 자료제출 요청을 받으면서부터 원산지 증빙자료를 제출하고 무사히 특혜원산지를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현장 스토리 형태로 구성해 수출업체가 검증 대응요령을 쉽고 빠르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해당 책자는 수출입기업을 비롯한 일반 국민들도 쉽게 볼 수 있게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기획재정부,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상공회의소 등 관련기관 등에서 비치할 예정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관세청은 이번 책자가 관련업계 및 공공기관 등에 널리 보급돼 미국에 수출하는 대부분의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