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원 국무총리가 중소·벤처기업 전용 주식시장(KONEX) 성장을 위한 정책 지원을 약속했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17일 서울 여의도 증권거래소에 있는 '코넥스시장(KONEX)'을 방문해 벤처기업과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코넥스 시장을 통해 중소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해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코넥스 시장은 중소기업 자금조달 지원 강화 및 벤처캐피탈 투자자금 회수시장 확대를 위해 지난 1일 개장했다. 현재 21개 기업이 상장돼 있으며 일평균 거래대금은 4억3000만원이다. 상장사들의 시가총액을 모두합한 금액은 16일 기준 총 4650억원이다.
정 총리는 "코넥스시장이 '창업-성장-회수·재도전'이라는 건강한 기업성장 생태계를 조성하게 할 것"이라며 "코스닥·코스피 등 상위 시장으로 진입하는 기업이 많도록 선순환구조를 만드는데 다각도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코스닥·코넥스 삼각편대가 역할 분담을 통해 잘 비행할 때, 한국 주식시장의 미래는 있다"며 "코넥스 시장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과 협조, 지원, 참여 의지를 높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정 총리와 함께 정찬우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진규 한국거래소 이사장 직무대행, 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사장, 우주하 코스콤 사장, 성명기 이노비즈협회장, 이종갑 벤처캐피탈협회장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그동안 중소기업의 자금조달이 은행 대출에 편중됐고, 혁신적이고 모험적인 사업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많은 중소기업이 코스닥시장 상장을 희망하고 있는데, 코넥스시장을 통해 자금조달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