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홍콩의 기업 등록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무전문 텍스뉴스는 올 상반기 홍콩의 신규기업 등록이 지난해 하반기 7만7700여 개에서 9.3% 증가한 8만5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보도했다.
지난 6월말 현재 홍콩 역내에서 영업 중인 회사는 지난해 말보다 5만6134개사가 증가한 110만778개로 확인되었다.
홍콩 기업등록청의 에이다 정은 “홍콩에서 신규 등록한 기업 수는 온라인으로 1만6187개를 포함 상반기 6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비 홍콩계 기업이 홍콩에서 신규 설립한 기업은 지난해 하반기 367개사에서 올 상반기에는 약 4.1%가 감소한 352개사에 그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비 홍콩계 기업의 총 수는 지난해 말 8848개사에서 지난달 말에는 9014개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홍콩에서 신규 사업자를 등록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등록비용 2000홍콩 달러와 부과금 450홍콩 달러 등 총 2450홍콩달러(US316달러)가 매년 인증비용으로 소요되지만 그동안 폐지되었다가 지난해 4월1일 재도입이 결정되었다.
에이다 정은 “지난해 7월 홍콩 입법위원회에서 통과된 재등록 비용은 내년 1월부터 다시 적용에 들어간다”면서 “기업의 부담이 증가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감독권한과 책임을 분명히 함으로써 기업의 지배구조를 강화하고 더 높은 수준의 규제를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