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연예병사 폐지 <사진: SBS '현장 21'>
'국방부 연예병사 폐지'
국방부가 시행 16년 만에 연예병사 제도를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18일 국방부는 "국방홍보지원대원(연예병사)의 관리가 미흡했던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국방홍보지원대에 대한 감사 결과 후속 조치로 연예병사 제도 폐지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홍보지원대원의 운영 취지는 군 홍보와 장병 사기 증진을 위한 것이었으나 불미스러운 문제로 군의 이미지를 실추시켰고 성실하게 복무하는 일반 장병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며 "여러 문제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연예병사 전원은 내달 1일을 기준으로 일반병사로 전환하고 복무부대 재배치를 받게 됐다. 국방부는 연예병사의 재배치 지역에 대해 1군과 3군 사령부 예하부대로 한정했다.
연예병사 16명 중 군기강 문란 행위자 8명에 대해서 징계 조치(7명 중징계, 1명 경징계)가 취해질 예정이다. 다만 잔여 복무기간이 3개월 이내인 병사 3명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 잔류한 뒤 일반병사와 같이 복무하게 된다.
또 국방부는 국방홍보원 지원인력 5명을 징계 조치하고 직원 4명 경고, 2개 부서에 기관경고 조치를 취했다.
앞서 SBS '현장 21'에서는 강원도 춘천에서 있었던 6.25 전쟁 63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했던 연예병사들의 화려한 외출을 보도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