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웨이보
애플이 아이폰5S 발표 일정이 오리무중인 가운데 새로운 아이폰5S와 아이폰라이트의 실물사진이 동시에 공개되었다.
중국 웨이보의 마이크로 블로그인 C과기는 플라스틱 재질의 아이폰라이트와 은백색의 아이폰5S 그리고 골드색상의 아이폰5S 사진을 입수해 23일 공개했다.
사진은 이미 알려진 내용들을 잘 보여주고 있지만 아이폰5S의 골드(황금)색상이 새롭게 공개됨으로써 최소한 5개 이상의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될 것이라는 그간의 소문이 사실임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사진이 아이폰을 직접 조립하는 중국에서 유출됨으로써 신빙성을 더하고 있으며 함께 공개된 다른 여러 장의 프레임 사진은 애플의 제품 전략이 변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애플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피터 오펜하이머는 23일(현지시간) 실적발표 후 애널리스트들과의 문답에서 “10월에는 더 많은 세부적인 내용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해 실적발표 이전인 9월 뭔가 공개할 것임을 암시했다.
그러나 이러한 암시가 신제품을 의미하는 지는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10월은 9월로 끝나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달이기 때문에 CFO의 언급은 실적에 관련된 내용일 것이라는 추측이다.
또한 아이폰5S가 지문인식 센서와 디스플레이 구동 IC칩 문제로 제품생산이 원활하지 못하고 화면을 4.3인치로 변경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있어 출시가 지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CFO의 언급이 제품출시와 관련된 것이라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9월 마지막 주를 전후해 아이폰5S와 아이폰라이트와 함께 업그레이드 된 PC(맥)들도 발표할 것으로 추측된다.
지난 분기(3분기) 애플의 아이폰 판매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어 2011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프리미엄 시장이 굳건한 미국에서 51%, 일본에서 66%나 증가하는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최고경영자 팀 쿡은 이에 자극 받아 “애플은 하이앤드(고급) 스마트폰 시장이 고점에 달했다는데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는 실적으로 증명되었다”고 주장했다.
업계관계자는 “스티브 잡스 사망 이후 애플은 많은 부분에서 변화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해 아이패드 미니를 출시한데 이어 올가을에는 저가 아이폰(아이폰라이트)을 준비하면서 한편으로는 고가인 아이폰5S도 출시, 본격적인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