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분기별 영업실적 추이 (단위:억원)
영업환경 악화에도 나홀로 매출ㆍ이익 증가세 유지
대우건설은 24일 2013년 상반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작년 상반기보다 매출은 14.11%, 영업이익은 9.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들어 국내 주택경기는 물론 해외건설 여건도 악화되는 등 사업환경이 더욱 힘들어 지고 있어 건설업계 전반의 침체가 예상되는 가운데 대우건설의 증가된 영업실적 실현으로 투자자들과 업계 관계자 모두 안도하는 모습이다.
특히 대우건설은 지난 1분기에 이어 이번 2분기에도 꾸준한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지난 1분기에도 대형사 가운데 대우건설만 유독 매출 증가세를 보여 다른 건설사들의 부러운 시선을 받았었다.
국내 주택사업 호전과 해외사업 지역다각화가 실적 증가에 한 몫
대우건설의 매출과 이익 증가가 업계의 주목을 받는 또 다른 이유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내에서 가장 많은 주택을 공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정부의 부동산 지원정책과 송도 국제환경기구 유치 등 호재를 최대한 활용해 그동안 골치거리였던 미분양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주택부문의 영업실적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최근 국내 건설사들이 해외부문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의 해외부문 실적도 매출과 이익증가에 한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의 경우 해외 사업지역이 워낙 넓게 분포돼 있어 중동지역의 과당경쟁을 피해 수익률과 사업 안전성이 높은 지역의 프로젝트 수주가 가능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국내 주택사업의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해외 사업비중도 높이고 있다"며 "사업구조가 다각화 될 수록 영업실적도 더욱 안정되고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