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 금감원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내수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해외시장에서의 선전으로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3조1834억원으로 전분기의 21조3671억원에 비해 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조4065억원으로 전분기의 1조8685억원에 비해 28.7% 급증했다고 25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조523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5.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 적은 실적이다.
현대차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44조5505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조2750억원, 4조6113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생산차질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저하와 1분기 발생한 일회성 리콜 충당금, 인건비 상승 등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7%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도 9.6%로 1.4%포인트 내려갔다.
현대차 2분기 내수판매는 경기불황과 노조의 휴일 특근 거부 여파에 따라 17만1790대로 전년 동기보다 0.8% 줄었고 국내생산 수출도 30만3100대로 9.5% 감소했다. 그러나 해외생산 판매가 23.6% 증가한 74만4225대를 기록해 전체 판매대수는 121만9115대로 9.8% 늘었다.
현대차는 하반기에도 자동차 산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국 양적완화 종료, 중국 저성장 장기화로 수요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또 인도와 러시아 등 신흥국들의 자동차시장 환경 악화와 엔화 약세를 활용한 일본 경쟁사들의 공격적인 시장확대 정책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는 글로벌 판매 전략을 재점검해 시장 환경 변화에 철저히 대비하면서 품질과 브랜드 제고 및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는 중국시장에서 현지 전략차종 출시와 중ㆍ소도시 판매 강화에 역량을 모으고 미국에서는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적극적인 현지 마케팅에 주력할 방침이다.
또한 브라질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를 통해 균형 있는 성장을 추진하며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인 친환경차와 스마트카 연구개발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고객 최우선 경영을 바탕으로 고객의 신뢰에 부응하고, 미래 자동차 핵심기술인 친환경차 및 스마트카 R&D 강화하는 한편 이해관계 당사자와의 동반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