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그룹(회장 임영록)은 26일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올 상반기 그룹 당기순이익이 5750억원에 그치며 전년동기대비 50.3%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 KB금융은 2분기 기준으로는 16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70.13% 줄었다.
상반기 순이익이 비교적 큰 폭인 50.3%(5816억원) 감소한 것은 순이자마진 하락 및 여신성장 부진에 따른 이자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손상차손 등 일회성 손실에 주로 기인했다는 것이 KB금융 측의 설명이다.
순이자이익은 상반기 중 3조3000억원을 기록했는데 순이자마진 하락과 전반적인 여신성장 부진에 따른 이자부자산 평잔 감소 효과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7.2%(2548억원) 감소했다.
순수수료이익은 상반기 중 759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0.4%, 28억원)을 보여줬다.
기타영업손익은 주가하락에 따른 유가증권 손상차손, 환율상승에 따른 선물환계약 공정 가액조정(CVA) 관련 손실 등 주로 일회성 손실 영향으로 상반기 중 3963억원의 손실을 기록하여 전년동기 대비 손실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됐다.
KB금융의 최대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경우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446억원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65.7%(6,596억원) 감소했고, 전분기 대비로는 83.5%(2,470억원) 감소한 488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카드를 제외한 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에 1.96%를 기록해 전분기 대비 0.08%p 하락했다.
은행의 자본적정성 비율은 BIS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I)비율이 각각 14.77%(잠정치)와 11.27%(잠정치)를 나타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6월 말 기준으로 1.01%를 기록해 전년 말 대비로는 변동이 없었고, 지난 3월말 대비로는 0.10%p 떨어졌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1.01%를 기록해 전년말 대비 0.09%p 상승했으나 지난 3월말 대비로는 0.05%p 하락했다.
KB국민카드는 대손상각 기준변경, 국민행복기금 매각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상반기 중 20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전년동기 대비 74.0%(866억원) 증가했고, 2분기 기준으로는 1080억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13.0%(124억원) 늘었다.
KB금융의 6월 말 그룹 총자산(신탁자산과 AUM 포함, 각 계열사 자산의 단순합계)은 375조8000억원을 기록했고, 이중 국민은행의 총자산은 286조3000억원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