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거침없는 순환ㆍ금융출자..과징금 56억원

일반지주회사인 (주)두산이 금융회사 출자...손자회사도 계열사 출자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노대래)는 지주회사 (주)두산 등 3개사가 금융계열사인 두산캐피탈 주식을 소유한 행위와 손자회사인 두산건설과 두산캐피탈이 증손회사가 아닌 다른 계열사 주식을 소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6억원을 부과했다고 26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일반지주회사인 (주)두산과 자회사 두산중공업, 손자회사 두산인프라코어는 금융계열사에 해당하는 두산캐피탈 주식을 소유하여 공정거래법상 일반지주회사가 금융회사에 출자할 수 없는 제한규정을 위반했다는 것이다.

또 (주)두산의 손자회사인 두산건설과 두산캐피탈은 증손회사가 아닌 계열사 네오트랜스 주식 42.86%, 비엔지증권 주식 97.82%를 각각 소유하여 손자회사가 다른 계열사 주식을 소유하는 순환출자 제한규정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위는 (주)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등 3개사에 대해서는 동일한 유형의 법위반 발생을 우려하여 재발방지명령과 함께 과징금 납부명령을 부과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두산건설에 대해서는 과징금 납부명령과 함께 1년 이내에 계열사 네오트랜스의 주식을 처분하거나 발행주식 총수를 소유하도록 하는 시정명령을 부과했다.

공정거래법 위반 업체 과징금 부과 내역  (단위:백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