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자본유출 피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답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한국은 자본유출 피해 가능성이 낮다"며 시장에서 일부 제기된 우려에 대해 선을 그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8일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열린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인도 등 신흥국들이 자본유출의 피해를 보고 있지만 한국은 가능성이 낮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경제는 잠재성장률, 물가, 실업률 등 거시변수가 상대적으로 양호하고 앞으로도 성장 요건은 나쁘지 않다"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경우 17개월 연속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는 등 다른 신흥경제국과 거시경제 상황이 다르다는 게 김 총재의 판단.
김 총재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올해 전망치 2.8% 수준의 추세대로 가고 있고, 노동시장도 건전하다"며 "지난 1,2개월간 한국의 환율이 가장 안정적으로 움직인 것이 이를 반영한 것"이라고 전했다.
또 그는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등 대외 변수의 영향에 대한 대응책을 항상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국제 금융시장 변동에 과잉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재는 "(양적완화 축소와 관련)기본적으로 시간의 문제이고 몇 달 안의 문제일 수도 있지만 미국 경제의 개선 속도에 따라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