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거래량 전월대비 70% 감소..4.1 후유증 심각

7월 주택거래량, 취득세 감면 종료 영향 6월대비 69.5% 감소

"부양책도 효과없다" 더 움츠러들어

4.1대책의 반짝효과 후유증이 심각하다.

13일 국토부가 발표한 '2013년 7월 주택매매거래량' 자료에 따르면 7월 주택매매거래량은 3만9608건으로 6월의 12만9907건에 비해 69.5%가 감소해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도권은 서울이 73.7% 하락했는데 강남3구는 81.2%나 떨어져 그야말로 거래실종 수준이다.

국토부는 4.1대책으로 2분기에 주택거래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으나 전월대비뿐만 아니라 작년 동기대비로도 30.3%가 감소해 4.1대책의 휴유증으로 소비자들의 구매심리가 작년보다 더 움츠러 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강남 부동산중개업 대표는 "5,6월 매매가 몰린탓도 있지만 4.1대책도 효과가 없다는 부정적 분위기가 매매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며 "이제는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와 희망을 접은지 오래"라고 한숨을 쉬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전년동기대비 33.5% 감소했고 단독주택 23.0%, 연립다세대 주택이 24.5% 감소해 아파트 감소량이 가장 컸다.

대치은마 가격 한달만에 9.1%하락 지방은 보합세

전국 주요 아파트 실거래 가격을 보면 강남 대치 은마아파트 84.43㎡의 경우 지난달 8억9900만원에서 8억1750만원으로 한달새 9.1%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밖에 수도권은 0.3~0.5% 내외의 하락세를 보였고 지방은 거의 6월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주요 아파트 실거래가 변동 현황]

     강남 대치 은마(84.43㎡)           : (’13.6) 89,900만원 → (’13.7) 81,750만원
     강남 개포 주공1(41.98㎡)         : (’13.6) 61,450만원 → (’13.7) 60,000만원
     송파 가락 시영1(76.50㎡)         : (’13.6) 47,900만원 → (’13.7) 48,000만원
     분당 서현 시범한신(84.69㎡)     : (’13.6) 54,600만원 → (’13.7) 54,400만원
     안양 호계 현대홈타운(59.98㎡)  : (’13.6) 27,300만원 → (’13.7) 27,100만원

     부산 연제 현대홈타운 (68.85㎡)  : (’13.6) 20,100만원 → (’13.7) 20,000만원
     대구 수성 만촌 서한(68.85㎡)     : (’13.6) 18,733만원 → (’13.7) 18,775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