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9월 10일 발표 예정인 아이폰5S와 아이폰5C가 지금까지 알려진 기능보다는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애널리스트의 전망이 나왔다.
파이퍼제프레이의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13일(현지시간) 애플의 향후 제품들에 대해 투자자들에게 보낸 연구 노트를 통해 아이폰5C는 시리기능이 빠지고 아이폰5S의 지문인식 시스템 또한 단순한 잠금·해제 이상의 기능은 탑재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투자노트에서 아이폰5C는 현재 아이폰 라인업에서 저가에 팔리고 있는 아이폰4S를 대체할 예정이어서 지금까지 알려진 350달러 이상이 아닌 300달러 이하의 가격으로 시장에 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폰5C는 알려진 대로 4인치 화면에 플라스틱 케이스를 채택하고 아이폰5 혹은 5S보다 낮은 프로세서와 카메라 그리고 메모리 사양에 시리와 같은 고사양의 기기에 필요한 일부 소프트웨어가 배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진 먼스터는 아이폰5C에 시리와 같은 고급 기능을 채택하지 않은데 대해 더 비싼 등급에 있는 아이폰5나 새로 출시될 5S와 기능적인 측면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위한 것으로 진단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은 애플이 이미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아이폰4S에 시리 및 다른 음성기능의 사용과 촉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과는 상반된 내용이어 신빙성이 떨어진다.
또한 아이폰5S에 탑재될 지문인식 시스템과 관련된 언급에서도 "홈 버튼에 지문인식 센서를 통합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인수한 오센이 가진 안전결제와 같은 고급 기능이 아닌 단순한 잠금 및 해제 기능만 적용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러나 지난 6월 발표된 애플의 차기 운영체제(OS)인 iOS7에는 모바일 안전결제에 필요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어 언젠가는 필수기능으로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아이폰에 안전결제 기능이 내장되는 시기를 2014년에 발표될 차기 iOS버전으로 전망했다. 더 높은 프로세서 속도와 메모리 및 배터리 수명의 확장 등이 필요하다는 이유다.
한편 아이폰5S 및 아이폰C의 출시와 함께 아이폰5의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 이는 사실이 아니며 애플의 새로운 제품라인업에는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물론 아이폰5도 분명히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관계자는 “차기 아이폰과 관련 많은 주장과 소문들이 난무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근거 없는 예측과 보도가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피로감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