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찬 문선재 충돌, 무릎 부상에도 베이스 사수 '진정한 프로'

'조동찬 문선재 충돌'

삼성 라이온즈의 조동찬과 LG 트윈스의 문선재가 충돌하는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지난 1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3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12:5로 앞선 5회말 조동찬이 타석에 들어섰다.

조동찬은 3루 방면으로 타구를 날린 뒤 1루까지 전력으로 달린 가운데 1루수 문선재와 베이스 앞에서 충돌했다. 문선재는 LG의 3루수 정성훈의 원바운드 송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1루 베이스를 가로막게 됐다.

들것에 실려나간 조동찬은 정밀검진 결과 왼쪽 무릎 인대가 손상되고 무릎 일부에 뼛조각이 보인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측은 "조동찬은 MRI(자기공명영상 장치) 촬영을 해야 정확한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동찬은 왼쪽 무릎이 꺾이며 쓰러진 순간에도 팀을 위해 끝까지 손을 뻗어 베이스를 터치하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혀 팬들의 찬사를 받았다.

조동찬 문선재 충돌 장면을 접한 누리꾼들은 "조동찬 보고 감동 받았다", "조동찬 문선재 충돌, 정말 안타깝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진정한 프로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