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손목 시계형 스마트기기인 ‘갤럭시 기어’가 반쪽짜리 스마트 워치에 그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IT전문 보도매체인 포켓 나우는 ‘갤럭시 기어’가 오직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을 이용해서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다른 제조사의 기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큰 기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포켓 나우는 "새로운 스마트 워치가 얼리어댑터들의 관심을 고조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부인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그러나 갤럭시 기어가 이들을 만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갤럭시 기어는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결되어 동작하도록 만들어진다는 소문이다. 즉 완전한 독자 모바일 기기가 아니라 보조적인 기기라는 의미다. 따라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주 기기로서 반드시 필요하다.
즉 주 기기가 삼성전자에서 생산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이 아니면 갤럭시 기어는 정상적인 스마트 기기로 쓸 수 없다는 말이다.
삼성전자는 이를 통해 모바일 기기 판매 증대효과를 볼 수 있다. 즉 스마트워치에 열광하는 사람이라면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모바일 기기를 선택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타 회사 생산 모바일 기기 보유자는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를 사고 싶어도 무용지물이 되기 때문에 구입할 필요가 없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이는 삼성전자에게 위험이 될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은 갤럭시 기어가 주 기기가 아니라 보조 기기라는 사실이다. 보조기기를 사용하기 위해 주 기기를 교체하거나 선택할 사람이 얼마나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 것이다.
갤럭시 기어는 삼성전자의 엑시노스 4212 1.5GHz(기가헤르츠) 듀얼코어 프로세서에 암(ARM)사의 말리400 MP4 GPU(그래픽처리장치), 1GB(기가바이트)램, 1.67인치 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200만 화소 카메라, 블루투스와 NFC(근거리무선통신)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색상에 대해서도 여러 소문이 돌고 있다. 처음에는 흰색과 검은색 오렌지색 혹은 회색 기기가 출시되고 나중에 화이트 골드도 추가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취득한 갤럭시 기어 특허에 따르면 플랙시블(유연한)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구부러지는 디스플레이 아래 부분에 되돌아가기 및 메뉴 버튼, 전원버튼이 배치되고 가장자리에는 스피커, 마이크, 마이크로 USB단자를 내장하도록 되어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