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銀, 임신·출산 대체직원 정규직 특별채용
임신·출산에 따른 대체직으로 근무했지만 뛰어난 업무능력을 보여주며 정규직으로 특별채용된 주인공들이 있다.
바로 2012년 리테일메리트 연도대상 수상자인 안수진 씨(경남 진해, 35)와 2012년 NH카드채움대상 수상자인 김애경 씨(경기 이천시, 32)다.
이들은 비정규직이지만 뛰어난 업무능력으로 정규직의 우상이 되는 내용의 드라마 '직장의 신'의 여주인공처럼 대체직으로 들어왔지만 탁월한 사업수완을 발휘해 타 부서에서 앞다퉈 데려가려고 신경전을 펼칠 정도로 그 능력을 인정 받고 있다.
안씨와 김씨가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었던 것은 농협은행에서 대체직에게 정규직 전환 기회를 주는 특별채용 제도를 도입했기 때문.
농협은행은 여직원들의 임신·출산에 따른 임시 텔러직군 등 대체직의 성과가 우수할 경우 정규직으로 전환할 기회를 주는 특별채용 제도를 최근 전격 도입했다.
이에 따라 약 500명에 달하는 산전후대체직이 사업추진 성과에 따라 정규직으로 채용되는 파격 기회가 생겼다.
이 제도의 첫번째 수혜자인 안씨와 김씨는 계약기간 종료로 이미 퇴직한 상태였으나 우수직원에 대한 우대방침에 따라 다시 정규직으로 농협은행에 근무하게 된 것이다.
안씨는 현재 남편과 두 자녀를 둔 주부로서 사업추진 수완이 탁월해 지역 내 모든 사무소장이 함께 근무하길 희망할 만큼 우수한 직원으로 꼽혀 왔다.
또한 김씨는 정규직 전환이 확정된 이후 평소 관심이 많았던 카드세일즈에 재도전해 카드세일즈왕인 NH카드채움대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신충식 은행장은 "앞으로도 누구든지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창출하면 보상을 강화해 모든 직원이 희망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