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프로젝트 가처분신청 기각 <사진: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 포스터>
'천안함 프로젝트 가처분신청 기각'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 대한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돼 오늘(5일) 예정대로 정식 개봉했다.
'천안함 프로젝트'의 개봉 하루 전인 지난 4일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제 3민사부는 영화의 제작사 아우리픽처스 측에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이 기각됐다고 통보했다.
재판부는 "영화의 제작·상영은 원칙적으로 헌법상 표현의 자유에 의해 보장된다"며 "영화가 내포하고 있는 넓은 주제나 배경이 되는 사회적 흐름 등도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의혹제기 자체를 막기 보다는 의혹제기를 허용하고 이에 대해 투명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제작 의도로 보인다"며 "영화가 허위사실을 적시하여 신청인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에 연출을 맡은 백승우 감독은 "영화를 만드는 사람에게 있어서 관객과의 만남을 막는 것만큼 고통스러운 것이 있을까 생각했다"며 "사법부의 현명한 판결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2010년 대한민국 해군의 초계함인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로 4월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지난달 초 해군과 유가족 측은 "'천안함 프로젝트'에서 제기한 의혹들이 민군합동 조사 결과에서 나름 해소가 됐으나 그 결과가 영화에 전혀 반영이 안 됐다"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했다.
천안함 프로젝트 가처분신청 기각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 정도라면 정말 궁금하다", "천안함 프로젝트 가처분신청 기각, 이제 가서 볼 일만 남았네", "어떤 내용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