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부딪친 금융사들을 돕기 위해 정부가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금융 위기로 금융사들 수익성이 차츰 악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시장의 영업 경쟁도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9일 해외금융 협력지원센터를 강화하고, 향후 인력과 예산의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신제윤 위원장은 이달 중 금융사 해외 법인장들과 만나 해외 진출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해외금융 협력지원센터는 지난 2011년 한국금융연구원에 설립, 약 23개 금융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박해식 센터장(선임연구위원)을 비롯해 곽선호 부부장, 백승은 연구원이 시장조사를 하는 수준에 그쳐 실제로 금융사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하고 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기자들을 만나 "현지의 금융 제도를 연구하고 필요할 경우 해외 정부와 협력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등 신흥국가들을 중심으로 해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융위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들의 경영상 어려움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고승범 처장은 "외국계 금융사들이 피드백이 잘 안된다는 지적이 있어왔다"며 "이들의 의견을 청취해 제도 개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